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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구 이야기

한양설렁탕 - 마늘설렁탕


이번에 소개시켜드리는 곳은 권선구에 있는 꽤 괜찮은 설렁탕집입니다.

포스팅 시점 자체가 다녀온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생각이 난단 말이죠.

특히 가장 생각에 남는 이곳만의 특별한 김치!

그리고 진짜 딱 메뉴가 설렁탕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야말로 수원의 설렁탕 전문집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이름은 바로 양설렁탕 입니다.


위치는 대략 수원중앙병원 부근 골목에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좀 까다롭고 자차로 가기에도 주차가 쬐끔 애매한 곳 ㅠ.ㅜ


혹시 이 근처에 병문안 가신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교통사고난 분들이 자주 가는 병원이죠... 하하;;)



위치는 대략 위와 같습니다.



요런 입구.

완전 큰 곳은 아니지만, 의자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고, 안방도 있습니다.~



메뉴는 보시다시피 마늘설렁탕 딱 1개!!

예전에는 수육이나 고기 부위도 팔았는데, 힘들어서 이제는 안판다고 한다. 

(다른분 글에 나와있길래 궁금해서, 계산할때 진짜 물어봄!!)


뭐 백과에서 24시간이 아니고 수육을 팔지않는 설렁탕은 한번 의심해보라고 하는데,

여기는 꽤 오래 장사를 했고, 이전 후기들도 존재함으로 믿고 먹을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딱 요거 하나만 팔지만, 사람은 많습니다.~!

좀 늦은 저녁에 갔는데도 가득하더군요 후후.


가격대는 싼 편은 아닙니다.;;



짠, 기다리다보니 나온 메뉴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가 바로 김치!!


김치에서 이상하게 고구마 향이 느껴집니다.

이건 진짜 맛을 봐야하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점들 김치중 가장 특이했네요.

나중에 요 김치맛 때문에 분명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설렁탕은 요렇게 면사리가 따로 나오는게 좋더군요 ㅎㅎ



여기다녀오면 몇 개월이 지나도 이 김치맛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파도 취향에 따라서 넣으라고 이렇게나 많이 주는군요 후후.



설렁탕은 좀 기다리다보면, 뚝배기에 엄청 보글보글 끓여서 나옵니다~


우어어 뜨끈함이 여기까지 느껴지는군요 후후.



먼저 김치들을 싹둑싹둘 기분좋게 잘라주고~



오오, 설렁탕에 조밥 이라니!!

현진건의 운수좋은날(소설-수능단골문제)에서 "조밥도 못쳐먹는 년이 설렁탕은!" 이란 대사가 떠오르는 조합이로군요 ㅎㅎ

※ 개인적으로 운수좋은 날과 은전한닢을 좋아합니다.;;;



마늘설렁탕인만큼 마늘도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요렇게 얇게 잘라서 나옵니다.

보통 넓고 얇게 나오는데, 여기는 고기 삶은 다음에 먹기편하게 손으로 일일이 찢은 것으로 예상.

먹기에는 편합니다. 후후.


하지만 전 두껍게 나오는 고기를 더 좋아하긴합니다~



살짝 기름지긴 하지만, 이정도면 국물도 합격.

우려낸 색도 적당하고 맛에서 고기 맛도 잘 나고 있습니다.~



국물을 후르륵 먹다가 소면을 투하!!



힘껏먹었지만, 아직 고기가!!!



후후, 이게 가장 좋은 조합이죠.

요렇게 조밥에 고기랑 마늘을 한입에 쏘옥 넣고, 고구마맛 나는 김치를 한입 먹으면 환상적인 조합입니다.

여기 진짜 괜찮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야쿠르트~! 하나!





음, 일단 제 기준에는 합격!

설렁탕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찾아와서라도 한번 들려보기를 추천해봅니다.

아마 저처럼 김치맛 때문에 잊혀지지 않을 곳이 될껍니다. ㅎㅎ

(물론 설렁탕맛도 일품!)